교수님 안녕하세요

카이레 2016.09.17 18:20 조회 수 : 149

<그리스도교 이야기 1>에서 아우구스투스의 생애와 사상을 상세하게 설명해 주셔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초상화는 상상이 아니라 어느 정도 실물과 비슷할텐데 그림을 보니 아우구스투스가 백인같이 보여 의아했습니다. 타가스테는 아프리카 내륙이니 흑인이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아프리카 원주민은 흑인, 유럽 원주민은 백인, 아시아는 황인이라는 삼분법은 대체적일 뿐이지 경계가 모호할 수도 있겠군요.

피부색과 종족의 연관성 및 그 분포를 알아보려면 어디서 찾아봐야 합니까?

 

아우구스투스의 생애를 설명하시면서 타가스테 –카르타고 –로마 -밀라노 –히포로 이어지는 지명이 나오니 답사해 보면 더욱 생생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50쪽 미주에서 타가스테는 지중해 연안에서 300km 먼 내륙지방이라고 설명하셨습니다. 독자는 연안에서 수직선 거리라고 이해하기 쉬운데, 타가스테에서 70km 쯤 떨어진 히포가 두 번째로 큰 항구 도시라고 하니 그러면 타가스테는 항구에서 70km 떨어진 내륙(?)에 불과하다는 말인가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아우구스투스는 해와 달과 별은 첫째 날에 창조되어야 맞는 것 같은데, 성경은 첫째 날에 빛을 창조하셨고 해와 달과 별은 넷째 날에 창조하셨다고 맞지 않다. 해가 떠서 져야 ‘날(하루)’가 되는데, 어떻게 해와 달과 별을 만들기 전인데 첫째, 둘째 날이라고 했는지 이해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동생을 죽인 카인은 “세상을 떠돌며 헤매면 만나는 자가 저를 죽이려 할 것입니다”라 하니, 언뜻 읽으면 남은 사람은 세 사람 뿐인데 카인을 죽이려는 사람은 누군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 아우구스투스는 이런 의문들을 회심 후에 어떻게 해결하고 믿게 되었습니까? 다 이해하지 못했지만 테르툴리아누스처럼 믿었습니까? 암부로시우스는 이런 의문들에 대해 어떻게 가르쳐주었고, 그에게 배운 아우구스투스는 문자적 의미, 영적 의미로 위의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고 제자들에게 가르쳤는지 궁금합니다.

 

 

가지계와 가시계 이 두 세계는 서로 어떻게 연결되는 것일까? 이것이 신플라톤주의의 숙제였다. 즉 플라톤이 주장한 가지계와 가시계 사이의 이원론을 극복하기 위해 이론 체계를 만드는 것이 신플라톤주의가 해결해야 했던 문제였고, 신플라톤주의는 이를 유출설(流出說)로 설명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플라톤 자신도 여기에 대한 문제의식이 있었나요? 아니면 신플라톤주의자들이 스스로 이런 문제의식을 생각해내었고 이를 해결하려고 했습니까?

 

 

p354에서 원죄 이전과 이후를 설명하시면서

하나님의 모상대로 창조하신 낙원의 원상태에서 인간의 본성은 하나님을 위해 직접 의지를 결정할 수 있지만, 원죄 때문에 타락한 인간의 본성은 더 이상 이를 행할 능력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p353에는 “아담도 은총을 필요로 했다. 은총은 그의 의지를 도와주는 부속물로써만 아니라 불가결의 수단으로 필요했다”고 했습니다.

앞에서는 아담이 직접 의지를 결정할 수 있다고 했는데 여기서는 부속물이 아니라 불가결의 수단이라고 하니 설명이 필요합니다.

낙원에서도 은총이 필요했지만 100% 은총이 필요하지 않았다는 뜻입니까? 엄밀하게 말하면 1%라도 자신의 의지대로 행할 수 있다면 은총이 필요불가결하다고 할 수 없지 않습니까?

은총과 자신의 의지력이 99:1 이든지, 50:50이든지 적고 많음의 차이에 불과하다면 펠라기우스 주장처럼 행위가 필요하며, 전적 은혜는 아니라는 주장과 굳이 논쟁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죄 이전에 관한 둘의 논쟁점은 <은총이냐 행위이냐>입니까? 은총과 행위의 <퍼센트> 차이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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