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첫번째는 아우구스티누스의 악의 존재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는 부분입니다.

결론적으로 아우구스티누스는 인간의 자유 의지가 오용이 되면, 신과의 연결이 손상되게 되고, 이러한 신과의 연결의 손상은 사물의 본성을 결핍되게 함으로써 무로 돌아가려 한다는 것 입니다. 즉 본성이 결핍되어서 악이 생겨난다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는 만물은 무로부터 창조되었고, 악은 선의 결핍이다 라는 명제가 포함됩니다.

여기서 궁금한 점은, 사물의 본성이 결핍되면 무로 돌아가려 하는데, 그렇다면 '무로 돌아가려 하는 것' '' 이라고 연관지을수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논리구조상 자유의지오용-연결손상-본성결핍-무로돌아감() 이 맞는 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전체적으로는 맞지만 나보고 정리하라고 하면

자유의지의 오용 -> 신과의 연결 손상 -> 무로 돌아가려는 경향 발동 -> 인간이 지녀야만 하는 본성(이성적이고 올바른 판단, 신을 향유하고 낮은 것을 사용해야 한다는 의지 작용)이 결핍됨 => 이것이 악[도덕악]이렇게 정리하고 싶네요.

 

두번째는 아우구스티누스의 사랑의 윤리학에서 가치의질서와 존재의질서에 대한 부분입니다.

이것은 결국, 피조물 사이의 질서를 올바르게 파악하고 그 가치의 서열에 따라서 활용하는것이 중요하다 라고 말하는것 같습니다. 이것은 신플라톤주의의 유출설에 기반합니다.

그런데, 이 위의 명제가 '가치의 질서' 를 말하는 것은 이해가 가는데, 이것이 '존재의 질서' 에 따라야 한다 라는 부분이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존재의 질서' 는 무엇이고 이것이 '가치의 질서' 와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존재의 질서라 아우구스티누스가 받아들였던 신플라톤주의의 위계 사상,

일자 - 정신 - 세계혼 - 인간(이성혼+육체) - 동물 -식물 -무생물-질료의 단계를 의미하며 이것을 사랑하는 향유와 사용의 방법을 가치의 질서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이것이 부합해야 윤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세번째는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 존재 증명에 대한 질문입니다. 이 부분은 교과서를 읽어도 그 부분이 좀 난해하게 쓰여져서, 제가 나름대로 해석을 했는데 이게 맞는지가 궁금합니다.

 

먼저 1번 증명의 경우, 가능태와 현실태는 다르다 라는 명제와 모든 것은 지속적으로 운동을 한다 라는 명제에서 시작됩니다. 결국 운동을 하게 되는 요인과 그것을 하게 해주는 요인이 각기 다르게 존재한다 라는 것인데, 이것이 무한소급되게 되면 가능태와 현실태가 똑같아버리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예를들면, A->B->C->D 순의 일직선 구조가 맞는 것인데, A->B->C->D->A 와 같이 원형으로 무한루프가 발생해버리면 최초의 A는 가능태이자 현실태가 되므로 이것이 불가능하다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부동의 제1동자가 필요하고 이것이 신이라는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이것이 맞는 해석인지 궁금합니다.

앞 부분의 이해는 괜찮지만, 무한 소급 불가의 이유는 좀 이해가 잘못 된 것입니다.

A->B->C->D->A 와 같이 원형으로 무한루프가 발생해서 잘못인 것이 아니라,

만일 무한 소급된다면, 1동자가 없어야 할 터인데, 그러면 중간동자들도 모두 없어질 것이다. 그렇다면 X->Y->Z도 없어지므로 아무런 운동도 없어야 한다. 그런데 제1전제에서 우리는 이미 운동 변화가 없다는 사실이 확정되었다. 따라서 모순에 빠지게 되는데 그 이유는 전제, 즉 무한소급이 된다는 사실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귀류법(reductio ad absurdum)에 따라 전제가 부정되면 '무한 소급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제1동자를 인정해야 한다라는 것입니다.

 

이부분은 컴퓨터의 무한루프라는 개념을 대입하면 이해가 되었던 것 같은데, 3번이 조금 난해하게 느껴집니다.

3번 증명의 경우 우연유에서 출발하는데, 우연유는 타자의존유이다 라는 명제에서 시작합니다.

이 명제를 귀류법으로 증명하면, 만일 우연유가 타자의존유가 아니라면, 우연유는 존재하지 않을수도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이 우연유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연유는 타자의존유라는 결론이 나오고 결국 타자의존유 에서 '타자' 라는 개념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타자' 는 자체 필연유, 즉 자체적으로 필연적인 어떤 것이어야 하고 (이것은 1번의 무한소급 증명과 연관이 됩니다),

이 자체적으로 필연적인 어떤 것이 신이라는 결론인 것 같습니다.

3번 증명의 경우 책을 보면 상당히 난해하게 느껴져서 그냥 제 식대로 해석을 해봤는데 이게 맞는건지 궁금합니다.

 

거의 맞지만 조금더 타자의존유에 관한 설명을 보충하면 타자에서 바로 자체 필연유로 넘어가는 것은 아니고 타자의존유들은 물론 다른 타자의존유들에 의해서 생겨날 수 있습니다. 내가 아버지로부터 아버지가 할아버지로부터 생겨나는 것이지요.

그래서 귀류법의 잘못된 전제는 바로 모든 것이 우연유라면, 이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모든 우연유는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는 것이니, 빅뱅 1초전처럼 어떤 것도 존재하지 않았던 시간을 상정해 보는 것이지요. 그것이 상정될 수 있고, ‘모든 것이 우연유, 즉 타자의존유라면 발생을 시작할 수 없으니 적어도 하나의 필연유, 즉 어떤 순간에도 존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존재해야 하고, 특히 이러한 필연유는 자체 안에 존재의 근거를 가지고 있으므로 자체필연유라는 성격을 지닐 것이다 라는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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