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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구스티누스에게 삶의 길을 묻다> 출간(2017.7.3)

by 박승찬 posted Jul 0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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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구스티누스에게 삶의 길을 묻다>  

 

 

 

<아우구스티누스에게 삶의 길을 묻다> / 박승찬 지음

 

분류 : 서양 철학

대상 : 삶에 대한 고민이 많은 이

          인문학, 철학에 관심이 많은 이

          아우구스티누스 성인에 대해 알고 싶은 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된다고요?

아우구스티누스 성인이 알려 드립니다!

 

수많은 독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은 책 《알수록 재미있는 그리스도교 이야기》(1, 2권)의 

저자이자 명강의로 이름난 박승찬 교수의 신간입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아우구스티누스의 삶과 사상을 전반적으로 다루면서, 

그가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가르침과 교훈을 이해하기 쉽게 알려 줍니다.

이 세상을 살다 보면 종종 마주하게 되는 악, 절망, 죽음, 행복, 정의와 평화의 문제에

대해 1,600년 전 사람인 아우구스티누스도 우리와 똑같이 고민하며 그 답을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스도교의 위대한 사상가이지만, 한때 명예욕과 성욕 등에 시달리기도 했던, 

우리와 닮은 보통 사람이기에 그의 말에 더욱 깊이 공감할 수 있습니다. 

‘최초의 현대인’ 아우구스티누스를 통해 삶의 고민들을 풀어 나가기를 바랍니다.

 

※이 책의 내용은 가톨릭평화방송에서 방영 중인 강좌 

   <그리스도교 최고의 스승 아우구스티누스 성인을 만나다>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출처] <아우구스티누스에게 삶의 길을 묻다> |작성자 가톨릭출판사

  • 박승찬 2017.07.18 05:47
    리뷰보기
    http://blog.naver.com/iamlsh/221053211923
  • 박승찬 2018.01.01 18:49
    『인간의 위대한 여정』 배철현 지음, 21세기북스, 2017 / 『아우구스티누스에게 삶의 길을 묻다』 박승찬 지음, 가톨릭출판사, 2017
    여기에 이어서 같이 볼 만한 책이 배철현의 『인간의 위대한 여정』입니다. 이 책은 한마디로 ‘빅 히스토리를 인문학이 이야기한 책’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우주의 탄생부터 현재까지의 과정에서 역사의 변곡점을 이루었던 중요한 국면들을 질문으로 만들고, 여기에 인간이 어떻게 답해 왔는가를 풀어간 책입니다. 지금까지의 빅 히스토리가 자연과학 위주로 대답했다고 한다면, 이를 인문학으로 성찰하고자 하는 노력을 보여준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박승찬의 『아우구스티누스에게 삶의 길을 묻다』도 주목할 만한 책입니다. 아우구스티누스라는 중세철학의 한 정점을 이 철학의 권위자가 쉬운 말로 풀었습니다. 박승찬의 전작인 『알수록 재미있는 그리스도교 이야기』(전 2권, 가톨릭출판사)도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이번 책도 역시 잘 읽힙니다. 특히, 나는 누구인가, 공부는 왜 해야 하는가 등 지금 여기의 고민을 아우구스티누스의 목소리를 빌려서 대답합니다. 그동안 우리나라 인문학 책에서는 아주 흔하지 않은 접근입니다. 오래전 사상가의 철학을 단지 해설하는 것을 넘어서서 현대인의 삶에서 나온 고통스러운 질문에 답하려고 하는, 성찰의 깊이와 삶의 현장이 동시에 병진되는 작업이 의미 있게 느껴졌습니다. 인문학 편집의 돌파구 하나가 생긴 것도 같습니다.
    [출처] 외유내강, 내공이 강한 책들의 선전 (기획회의 445호)|작성자 한기호
  • 박승찬 2018.01.27 07:35
    매일신문(2018-01-27]에도 [내가 읽은 책] 아우구스티누스에게 삶의 길을 묻다 (박승찬/가톨릭출판사/2017)라는 상세한 서평이 실렸네요.
    신복순님(학이사 독서아카데미 회원)의 관심에 감사드리며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3933&yy=2018
  • 박승찬 2018.05.18 06:33
    이 책에 대한 흥미로운 독후감이 있어서 옮겨 왔습니다.
    -------------------------------------------------

    아우구스티누스가 현대인의 고민에 답하다
    13시간 전

    제 세례명은 아오스딩, 즉 아우구스티누스 성인의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잘 몰랐던 저의 수호성인에 대해 알려준 고마운 책입니다.

    아우구스티누스에게 삶의 길을 묻다
    저자 박승찬

    출판 가톨릭출판사

    발매 2017.08.28.

    핸리 채드윅이라는 현대 신학자는 아우구스티누스를 최초의 현대인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오늘날 현대인이 고민하고 있는 문제들을 그 시대에 고민하고 답을 찾으려 했던 분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고민들이 있을까요?
    나는 누구인가?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질문입니다. 저도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계속 생각했던 질문 중에 하나입니다. 성인은 인간은 영혼과 육체로 구성된 이성적 실체라고 합니다. 너무 뻔한 거 아니냐고 할 수도 있지만 그 당시 만연했던 플라톤주의와 달리 영혼만을 중시하지도 않았고 영혼과 육체가 하나 되어 인간을 이룬다고 하는 점이 중요합니다. 책에도 나와있지만 성인의 책을 아무리 읽어도 내가 누구인지에 대한 답을 찾을 수는 없습니다. 왜냐면 그 답은 각자 스스로 물으며 찾아야 하니까요.
    공부는 왜 해야 하는가?
    성인은 교육자로서도 활동했는데 참된 교육은 지식 전달이 아니라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교육은 사랑에 의해서 완성된다" 라고 말합니다. 교육비도 제대로 안 내고, 술 마시고 친구들 수업 방해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이런 생각을 가진 교육자는 참으로 대단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시대에 '학습자 중심 교육'을 강조합니다. 학생에 맞춰 다른 교육법이 필요하다는 내용인데, 오늘날 학원가의 교육에서 많이 듣는 말인 것 같습니다. 성인은 교사는 '외적 교사'로 진정한 교육을 준비시켜 줄 뿐이고, 참다운 교사는 '내적 교사'가 이루어준다고 합니다. 우리의 가장 깊은 곳에서 누군가 우리를 가르치고 있다는 것이지요. 바로 그리스도이신 내적 교사입니다.
    하느님은 왜 악을 방치하는가?
    한 번쯤은 모든 사람들이 생각해봤을 주제입니다. 많은 영화와 소설의 모티브이기도 하구요. 절대 선이신 하느님께서 왜 악을 방치하실까? 성인은 악은 선의 결핍이라는 개념을 그리스 철학자로부터 차용합니다. 현대 카톨릭에서는 악의 세력은 분명히 현존하며 그들은 하느님께서 만드신 영이 타락하여 악의 세력이 되었다고 합니다. (적어도 천주교 복음화 학교에서는 이렇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처음에 저는 성인의 설명과 천주교의 설명이 대조적으로 다른 것이 아닌가 했었는데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어떤 존재가 자신의 자유의지로 인해 하느님과 멀어지면 선의 결핍이 일어나고 이는 악이 되니 결국 천사가 하느님과 멀어져 타락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책에서는 '자유 의지', '나는 악인인가?', '우리는 지금 행복한가' 에 등에 대해 나와 있습니다. 존재와 삶에 대해 고민하시는 분들은 이 책에서 답을 찾을 수는 없더라도 도움은 되실 것 같습니다.
    행복해지고 싶은 자, 즉 행복을 찾는 자는 행복하지 않다. 212p
    불행이 있다면 소망하는 바에 도달하지 못하는 데에 있다기보다, 합당한 소망도 못 되는 것을 소망하고 거기 도달하는 데에 있다. 213p
    하느님을 소유하게 되었을 때 진정으로 행복해진다. 216p
    "내가 그 먼 곳으로 보물을 찾으러 떠나라고 했느냐? 네가 탐욕이 있어서 보물섬을 찾다가 폭풍우를 만나고 왜 내게 살려 달라고 외친단 말이냐?" 241p
    영혼의 건강을 위해서 시간을 낼 것을 제안합니다. 244p
    고통과 좌절을 이겨 내는 힘은 사랑, 성경, 모범이 되는 사람들 255p
    그것이 정의와 평화와 관련된 일이라면 교회가 국가에 대해서 이야기 할 필요가 있다. 308p
    (이 책에서 인용된 아인슈타인 명언)

    이 세상에서 가장 이해할 수 없는 말은 이 세상을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는 오직 두 가지 방법 밖에 없다. 하나는 아무것도 기적이 아닌 것처럼, 다른 하나는 모든 것이 기적인 것처럼 살아가는 것이다.

    한 번도 잘못이나 오류를 범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새로운 것을 단 한 번도 시도하지 않은 사람이다.
    #아우구스티누스#삶의길#나는누구인가
    [출처] 아우구스티누스가 현대인의 고민에 답하다|작성자 시골 아저씨
  • 박승찬 2018.08.15 18:43
    제 책을 읽고 본인의 체험과 연결시킨 소중한 리뷰를 써 주셔서 옮겨 왔습니다.
    ----------------------------------------------------------------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선물하신 하느님 사랑

    서울프란시스코

    -“아우구스티누스에게 삶의 길을 묻다”(박승찬, 가톨릭출판사) 를 읽고-

    3년전 2015년 10월 10일에 나는 자양동 성당에서 견진성사를 받았다. 신앙심이 단단해지는 체험을 하게 되었다. 좀 더 신앙심을 키워 보려고 피정집에 가서 강의도 듣고 기도시간을 가졌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는 것만 느끼게 되었다. 교리에 대한 자료를 사서 읽었다. 성경에 대한 안내 자료도 사서 읽었다.

    하지만 나는 대학에서 인문학을 전공해서 성경책 보다는 철학에 관심이 많았다. 노자, 니체, 마르크스를 좋아했다. 한국인 작가중 에서는 김상봉, 함석헌, 도올 김용옥을 좋아했다. 철학책을 재미있게 읽었지만 혼란만 크게 되었다. 니체를 읽으면 하느님은 없고 인간이 신이라는 환상이 생기고 노자를 읽으면 모든 것이 물로 보였다.

    마르크스를 읽으면 모든 것이 돈으로 보였다. 함석헌이 쓴 책이 기독교, 성경을 바탕으로 한 책이어서 신앙심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함석헌은 천주교회 신자가 아니어서 그런지 100%공감이 되지는 않았다. 신앙심이 깊은 어머니의 추천으로 박승찬 교수의 책을 알게되었다. “아우구스티누스에게 삶의 길을 묻다”라는 제목이었다.

    가톨릭대학교 철학과에서 강의하시는 박승찬 교수는 EBS, SBS, CPBC 등 여러 방송국에서 강의를 제작하였고 대학에서 좋은 강의자로 선정되어 상도 받았다고 한다. 이 책은 가톨릭 교회의 큰 스승이라고 불리는 아우구스티누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칸트와 괴테를 합쳐놓은 것만큼 훌륭하고 중요한 사상가라고 하여 새롭게 느껴지고 흥미가 생겼다.

    AD 354년 아우구스티누스는 북부 아프리카의 타가스테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인 파트리치우스는 로마제국의 하급관리였다. 종교에는 관심이 없고 출세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어머니는 그리스도교 신앙심이 깊은 사람이었다고 한다. 그녀의 이름은 모니카 였는데 북아프리카 베르베르족 사람이었다고 한다. 프랑스 축구감독 지네진 지단도 북아프리카 베르베르족 이라는데 아마 피부가 하얀 사람이었을 것이다.

    아우구스티누스가 살던 시대는 지금으로부터 1600년전 로마제국 시대 때다. 제국의 말기 시절이어서 고대 로마초기의 좋은 전통이 없어지고 나쁜 문화인 귀족의 사치와 향락이 심하여 빈부격차가 심해지던 때다.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던 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 대제는 그리스도교에서 희망을 보았고 밀라노 칙령을 통해 신앙의 자유를 인정하였다.

    이러한 시대배경 속에서 아우구스티누스는 똑똑한 아이로 태어났으나 초등교육을 받으며 많은 실망을 하였다. 학교에서는 강압적인 암기가 많았다. 매질을 하는 선생님들도 많았다. 이에 실망한 아우구스티누스는 “저 달콤한 그리스신화의 맛에 쓸개를 타 놓은 것”<고백록>1권 14장 23절
    이라며 비판했다고 한다.

    육욕 때문에 여인과의 사이에서 아데오다투스 라는 아들을 얻게 되었고 그후 공부에 관심이 생겨 키케로의 <호르덴시우스>를 읽고 이 책에서 “지혜에 대한 사랑”(philosophia)이라는 말을 발견하였다. 수동적으로 부모에 의해 공부하던 것에서 벗어나 진심으로 공부하고 싶은 내용을 찾게 된 아우구스티누스는 평생을 통한 지혜에 대한 사랑, 철학을 해야겠다는 인생의 목표를 세우게 된다.

    아우구스티누스는 마니교에 빠진 적이 있다. 마니교는 선신과 악신의 싸움에 따라 세상이 변화한다고 주장하는 종교인데 그 시대 때 유행하던 종교라고 한다. 마니교에서는 선과 악에 각각 정신과 물질을 대응시켜 육체적인 모든 것을 나쁘게 봤기 때문에 마니교의 지도자들은 극단적으로 육체를 배척하였다. 아우구스티누스는 마니교의 교사 역할을 하며 10년동안 마니교에 빠져 있었다.

    나도 견진성사를 받기 전에 사이비 종교인 증산도에 빠져서 증산도 교주가 한 이야기책을 구해서 읽고 증산도에서 진행하는 환단고기 북콘서트에 참석한 적이 있다. 그때 까지만 해도 기독교는 유럽제국주의 종교이고 성경책은 백인들만의 경전이라고만 생각하였다. 하지만 예수님은 백인도 유럽 사람도 아니었다. 가난한 목수의 아들이었고 서아시아 팔레스타인, 예루살렘 지역사람이었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은 하느님의 화신(성령)이라는 것이다. 나는 그것을 몰랐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카르타고와 로마에서 수사학교사를 하였다. 수사학은 말을 조리있게 잘해서 연설을 잘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아무리 머리가 좋고 유능해도 도덕적이지 못하다면 사회에 해롭기만 하다는 걸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삶(사람, 생활)을 변화시키는 것 이라는걸 깨닫게 되었다. 선생님이 모범이 되어야 하고 학생에게 모성적 사랑으로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주장하였다.

    나도 교육에 대한 고민을 했었다. 한국의 입시위주 교육은 제대로된 사람을 만드는 교육이 아니라 고성능 로봇을 만드는 공장식 사육이었다. 항상 전쟁 같은 암기와 서열경쟁뿐이었다. 한국의 성골신분에 해당하는 서울대 입학을 위해 수단방법가리지 않는 6.25전쟁 같았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암브로시우스를 만남으로써 좋은 스승을 얻게 되었다.

    처음에 그를 공격하려고 만났으나 그의 설교와 인격은 아우구스티누스를 감화시켰다. 암브로시우스는 고대로마에서 집정관까지 했기 때문에 경험과 지혜가 풍부했다. 집정관은 지금의 대통령에 해당하는 중요한 관직이다. 나도 비슷한 체험을 하였다. 과달루페 외방선교회 소속의 양진홍 제랄도 신부님을 만남으로써 좋은 쪽으로 감화가 되었다.

    제랄도신부님은 자양동 성당 주임신부를 하셨는데 그때 나는 니체를 좋아하였다. 미사중에 신부님께서 “겸손한 마음으로 우리 죄를 반성합시다” 라고 이야기하는 순간 마음 속으로 욕을 하면서 성전을 뛰어 나간적이 있다. 내가 죄인이라는 것을 인정하기가 힘들었다. 기분이 나빴다. 니체를 읽어서 그런지 신부님이 나약해보이고 교회는 인간을 억압하는 나쁜 것 이라고 느껴졌다. 하지만 자양동 성당에 있는 과달루페 성모님 그림이 자꾸 나를 성당으로 이끌었다. 나는 미술관에서 그림구경을 좋아했는데 자양동성당에 있는 과달루페 성모님 그림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악에 대한 질문도 하였다. 하느님이 있는데 악은 왜 있는가? 악의 원인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하였다. 결론을 말하자면 악은 선의 결핍이라고 한다. 하느님이 악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에 방해를 받아 하느님과 멀어지고 차단되어 악이 생기는 것이라는 논리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자유의지”라는 어려운 주제로 <자유의지론>이라는 책을 썼다. 악을 만드는 것은 인간자신이고 모든 잘못의 근원은 인간의 탐욕에 있다고 하였다. 인간의 욕구중에 정당한 것과 잘못된 것이 있는데 이것을 선택하는 것이 자유의지라고 했다. 선택을 할 때 질서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고 하였다.

    하느님은 위험하게도 왜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허용하였는가? 라는 질문에는 아우구스티누스는 “잘 모르겠다” 라고 답했다. 다만 자유의지가 없는 짐승보다 실수할 수 있는 인간단계가 더 뛰어나다고만 말 하였다. 나는 이런 질문을 1600년전 고대 로마 사람이 했다는 것에 놀라움을 느꼈다. 최근에 나도 비슷한 궁금증이 있었기 때문이다.

    함석헌의 “뜻으로본 한국역사”라는 책에 보면 “생명은 나무와 짐승으로 구분되는데 모두 나중에는 날자는 목적이 있다. 나무의 잎과 씨에 날개가 돋았고 벌레와 새도 날개가 있듯이 우주생명도 근본이 날자는 것이다” 라고 나와 있었다. 내가 보기에는 하느님께서는 인간에서 축구선수 박지성이나 피겨선수 김연아처럼 아름다운 날개짓을 해보아라고 자유의지를 주신 것 같다.
    자유의지와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일제시대때 육상선수 손기정이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히틀러가 우승자에게 주기로 약속한 선물, 그리스청동 투구를 못 받았다. 손기정 선수는 그런 선물이 있는지도 몰랐다. 오랜 시간이 지나 1986년 독일에 유학간 어떤 한국인이 베를린 샤로텐부르크 박물관에서 일본의 손기정이 기증한 유물이라고 적혀있는 손기정 투구를 발견하였다.

    손기정 선수도 그 사실을 뒤늣게 알게 되어 독일에 돌려달라고 하였으나 쉽게 돌려받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청동투구 안쪽에 독일인들이 “우승자 손기정에게 상으로 주었다” 라고 새겨놓은 글씨가 발견되어서 독일 박물관은 거부를 못하였다. 손기정 투구라는 것이 드러나서 손기정은 그리스 청동투구를 독일 박물관에서 돌려받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나는 이 이야기에서 유물을 훼손해가며 글씨를 새겨넣은 독일인의 자유의지 때문에 증거가 생겨 손기정 선수에게 투구를 찾는 길이 마련되었다는 것에 하느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있다.
    자유의지가 새로운 창조의 길이 되는 것이다. 자유의지가 없다면 살인, 강간, 전쟁처럼 나쁜 것도 없겠지만 베토벤의 음악이나 고흐의 그림도 없었을 것이다. 세종의 훈민정음이나 윤동주의 아름다운 시도 없었을 것이다. 자유의지는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선물하신 사랑이다.
    [출처]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선물하신 하느님 사랑|작성자 서울프란시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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