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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K프렌즈] 삶의 의미를 찾는 철학의 가치를 발견하다_박승찬 교수

by 박승찬 posted Dec 1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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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의 든든한 친구, CUK프렌즈입니다:)

날씨가 굉장히 추운데 따뜻하게 입고 다니시죠?

감기 조심하셔야 합니다 ㅎ_ㅎ

오늘의 가대이야기는 무엇일지 짐작이 가시나요?

바로바로 ,,

삶의 의미를 찾는

철학의 가치를 발견하다

가톨릭대학교 철학과

박승찬 교수님의 소식입니다 !

여러분은 '철학'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세요?

제가 생각하기에 '철학'이라하면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하고

'일상세계'에서의 질문들에

'체계적으로 답하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라 생각해요.

하지만 어려운 학문이기도 하면서도,

우리 삶 가까이에 있는

'철학'에 대해

박승찬 교수님의 이야기를 한 번 들으러 가보실까요~?

 

현대사회에서 철학이 갖는 의미

아무리 기술이 발달해도

우리는 살면서 필연적으로

어떠한 한계 상황과 마주치게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과 같은 상실,

무어라 설명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놀라움,

성공하였음에도 떨쳐버릴 수 없는 회의 등.

이처럼 사람은

자신이 어찌할 수 없는 상황 속에 놓이게 될 때마다

스스로의 한계를 체감함과 동시에 “도대체 왜?”라는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 같은 일상세계의 질문들에 대해

체계적으로 답하는 법을

서양철학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최근 들어, 각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였던

저의 우신고등학교 동창생들이

철학을 공부하고 있는 저를 부러워하며

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일이 자주 있었어요.

아, 그래서 철학이야말로

‘삶의 의미’를 추구하는 이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물론 종교가 이 영역에서는 가장 큰 일을 할 수 있지만,

때로 종교에 대한 부정적인 체험이나

자신의 관점에 대해

지나치게 집착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철학이

새로운 의미를 찾으러 나가는 길을

준비시켜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톨릭대 철학과 박승찬 교수

철학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

저도 제가 철학 교수가 되리라고는

생각 못했고, 식품공학 공부할 때

처음으로 철학 강의를 듣고 저런 공부를 하면서도

먹고 살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해 보일 정도였어요.

그렇지만 신학교에서 공부하면서

제대로 신학을 공부하려면

반드시 철학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고

‘철우회’ 활동을 통해서

그 재미와 맛을 알게 되었지요.

중세철학은 제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당시 철우회 지도신부님이셨던 차원석 신부님께서

독일로 유학 나갈 때 추천해주신 분야였어요.

저도 성신교정 도서관에서

아무도 대출해 간 적이 없는 라틴어 원서들이

즐비한 것을 보고 그 안의 내용에 대해

강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던 터라

흔쾌히 그 추천을 받아들였지요.

유학 중 사제 지망생의 길을 포기하면서

제가 해 온 신학공부와 평신도로서의

역할의 교집합의 부분에 ‘중세철학’이 놓여 있었기 때문에

선택한 것이 평생 철학자로 살아가는 결과를 낳았네요.

독자들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철학자

제가 추천하고 싶은 철학자는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us, 354-430)입니다.

그는 어릴 때부터 당시 어른들이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받아들였던

강압적인 주입식 교육을 거부할 정도로

강한 주체의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아우구스티누스가 현대에 태어났다면,

그는 결코 쉽게 대학입시를 통과하지 못 할

‘문제가 많은’ 학생이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는 여러 차례 실패하고 좌절하면서도

‘삶의 의미’를 찾고자 하는 노력을

그치지 않아 ‘그리스도교 최고의 스승’이 되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스펙 쌓기 등,

양적 성장의 이데올로기 안에서 자라나면서

지쳐있는 수강생들은 감각적인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들이

과연 옳은 것인지를 반성할 여유조차 잃어 버렸습니다.

‘사랑의 윤리학’을 완성시킨 아우구스티누스는

그들에게 자신이 수단으로 ‘사용’(uti)해야 할 것들과

최고의 목적으로 삼아 ‘향유’(frui)해야 하는 가치를

구별함으로써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아가도록

초대하고 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을 코로나19 상황

이번 코로나 19 사태를 보면서

중세 전문가인 저는 중세 말기에

서구 인구의 3분의 1을 희생시켰던

페스트 사태가 생각났습니다.

원인과 치유법을 모르는 사태에서

죽음이 몰려오자 사람들은 지나친 두려움 때문에

향락에 빠지거나

과도한 종교 집착 현상에 빠졌지요.

또한 가짜 뉴스를 퍼뜨리며 속죄양을 찾아서

유대인들을 학살하기까지 했고요.

그러나 자기와 다른 타인을 배척하는 방식이나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결코 해결책이 아닙니다.

‘위기’(krisis)를 ‘호기’(kairos)로 삼기 위해서는

진정한 성찰이 필요합니다.

이제까지 우리가 지나치게

쾌락과 성과만을 추구해 온 것이

이런 사태의 간접적인 원인이 된 것이 아닌가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두려움이 강해질수록

철학이 강조하는 이성적으로 적절한 해결책들을

‘함께’ 찾아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박승찬 교수님의 '철학'에 대한 이야기 잘 들어보셨나요?

저도 읽으면서 철학에 대해

평소보다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아요.

교수님이 말씀하셨던 내용 중,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들이

과연 옳은 것인지를 반성할 여유조차 잃어 버렸습니다."

라는 말이 와닿더라고요.

오늘부터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들이

옳은 것인지 아닌 것인지

조금이라도 반성해보고

생각도 해보는 시간을 가져봐야겠어요.

분명 도움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나요~?

여러분도 생각하고 반성하는 시간!

가져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생각만 많~이 해도 좋은 건 아니라고

어디서 들었던 것 같거든요 ! ㅎㅎ

이번 주 따뜻하게 안전하게

잘 보내시고,

CUK프렌즈는 다음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 )

 

CUK프렌즈 5기 이승민(일어일본문화학과 19)

[출처] 삶의 의미를 찾는 철학의 가치를 발견하다_박승찬 교수|작성자 가톨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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